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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파파로티>광해, 7번방의 선물의 아성에 도전한다.

광해, 7번방의 선물의 아성에 도전한다. <파파로티 리뷰>

 

 건달과 성악? 과연 어울리는 조합인가... 영화에서 흔히 건달 하면 떠올리는 느낌은 사시미 칼로 사람을 죽이고 무력으로 사람들에게 돈을 뺏는 이미지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영화에서 성악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뭘까?  성악을 소재로한 영화는 드물어서 그렇다한 이미지가 생각나지 않는다. 흔한 건달, 드문 성악  과연 이 두 소재가 만나면 어떠한 시너지를 발휘할까? 파파로티로 들어가보자~!!

 

<건달 고딩과 성악 선생님의 하모니>

두사부일체와 베토벤 바이러스의 만남?

조폭 고딩하면 떠오르는 영화는 학교의 비리를 폭로하는 두사부일체가 있다. 등교할때 마다 깍두기(?)들에게 인사를 받는 건달 이장호(이제훈)의 모습이 왠지 낯익은 모습이다. 그리고 선생님 상진(한석규)의 모습은 베토벤바이러스의 까칠한 마에스트로 강마에(김명민)이 떠오른다. 까칠한 선생과 건달의 만남 그리고 성악.. 어울리지 않을 듯 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것 처럼 보이는 조합이다.

 

두사부일체 건달 학생 계두식(정준호) 

베토벤 바이러스 천재 마에스트로 강마에(김명민)

재미+감동 = 흥행 으로가는 공식(?) 

광해, 7번방의 기적, 그리고 파파로티 영화의 공통점이 있다면 재미와 감동이 있다는 것이다. 항상 이야기의 초반과 중반에는 웃음의 요소로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며 마지막에는 감동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구성이 흥행의 공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직까지 파파로티의 관객수는 앞의 두 영화에 훨씬 못 미치지만 흥행에는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재미와 감동으로 가는 공식에 익숙한 관객들이 이번 영화에는 그렇게 좋은 호평을 줄지는 미지수이다.

 

재미와 감동으로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광해>,<7번방의 선물>

 

성악 이제는 누구든지 향유 할 수 있다.

음악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즐기는 대중가요, 팝 같은 음악 속에 노출되어 있는 대중들은 음악하면 mp3에 넣고 가볍게 들을 수 있는 노래라고 인식하는 경향이있다. 그렇다면 성악이란? 아는 사람들이 즐기는 고급문화의 하나에 속해 있다. 대중가수의 콘서트 티켓은 열광하지만 성악 공연의 콘서트는 격식있고 품위있는 자리라 사람들에게 친숙하지 않다. 영화 파파로티에서 음악이란 건달 이장호(이제훈)에게 목숨보다 소중한 꿈이다. 건달과 성악, 전혀 어울리지도 않는 문화를 소유하고 꿈꾼다는 것이 주는 메시지가 무엇일까? 이제는 우리 모두에게 친숙해지고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이 되었는게 아닐까?

 

<스타킹에 출연한 고딩 파바로티 김호중씨>

이제훈 한석규 찰떡궁합!

 영화 파수꾼으로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이제훈과 1990년대를 휩쓴 한석규의 만남. 이름만 들어도 설례이는 두 배우의 만남이다. 한때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한 순간에 재능을 잃어버리고 속세를 떠난 상진(한석규). 겉으로는 까칠하지만 이장호(이제훈)의 성악 재능에 부러움을 감출 수 밖에 없는 절제된 연기가 돋보인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장호(이제훈)를 위한 헌신을 표출하는 연기는 이장호(이제훈)의 노래와 만나 감동을 선사하였다. 이제훈 또한 성악을 향한 꿈과 건달세계 사이의 갈등하는 이장호의 역할을 동안의 페이스와 구수한 사투리로 잘 소화해냈다. 상진(한석규)와 이장호(이제훈)의 사제 간의 사랑(?)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