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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에 압도 당하다.<퍼시픽 림 리뷰>

스케일에 압도 당하다.<퍼시픽 림 리뷰>


 어렸을 때 만화로 보던 다간, 그랑죠, 케이캅스 같은 만화들은 이제 추억속으로 사라져간다. 테크놀리지의 발전으로 인하여, 거대한 로봇을 영상으로 구현하는 것은 헐리우드 영화에서 손쉬운 것 처럼 보인다. 어렸을 때 상상속에 그리던 로봇, 이제는 실제와 같은 이미지로 우리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만화 속 거대 로봇들은 어린이들의 우상이었다.


남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로봇을 좋아하고 자주 봐서 그런지 포스터를 봤을 때 로봇의 압도적인 크기에 상당한 기대를 하게 된다. 이러한 기대는 처음 겪어 본 것이 아니다. 바로 2007년 여름 바로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 포머에서 엄청난 스케일에 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다.



2013년 여름을 강타하고 있는 퍼시픽 림<위>

2007년 여름을 강타 한 트랜스 포머<아래>

압도적인 크기의 로봇 포스터에 우리는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점 점 커진다.


 2007년 당시 트랜스포머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액션 그리고 스토리까지 더해져 극장가를 장악했다. 만화 속에 나온 거대 로봇들이 생생하게 구현되어 스크린에 나오자 관객들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시리즈는 계속 해서 성공을 거두며 2014년에는 트랜스포머 4까지 나올 예정이다. 트랜스포머 4가 나오기 직전 인 2013년, 트랜스 포머 보다 훨씬 큰 크기의 로봇을 등장시키며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퍼시픽 림. 



 우선 퍼시픽림은 트랜스포머 보다는 전투 씬이 많이 나오는 느낌을 받는다. 보통 트랜스포머 1 같은 경우, 전투씬이 마지막에 긴박하게 벌어진다. 그러나 퍼시픽림 같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전투가 벌어지고 난 뒤 이야기가 진행되고 중후반 부에 한 번, 후반부에 또 한 번 발생한다. 전투의 스케일은 워낙 어마어마한 스케일이라 그런지 볼 만 했던 것 같다. 도심 속 건물에서 싸우는 씬, 바다 한 가운데서 싸우는 씬, 그리고 심해에서 싸우는 씬 등 다양한 전투 씬이 기다리고 있다.




바다 한 가운데, 심해, 도심 등 다양한 장소에서의 전투 스케일.


 퍼시픽 림의 스토리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잘 짜여진 각본이라고 생각된다. 주인공의 성격을 보면 형의 부재가 있으며, 이러한 성격이 작품에서 주인공의 과거의 실수를 되돌리지 않게끔 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리고 파트너 여자 캐릭터의 경우에도 과거의 아픔을 보여줌으로써 주인공과의 파트너가 되기까지의 힘든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전체적으로 사건중심의 플롯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정도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마지막에 나오는 주인공의 대사는 옛날 만화에서 보던 그러한 느낌의 유치함을 느끼게 된다.


 주인공들이 시련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로봇 영화에 주목되는 부분은 무엇보다도 전투 씬이다. 전체적으로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투씬은 기대했던 만큼의 스케일을 보여줬던 것 같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캐릭터의 성격도 영화가 진행되는 데 있어서 덜 지루한 느낌을 받게 했다. 올 여름 퍼시픽림 만화 속에서 나오던 그러한 로봇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그러한 기회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퍼시픽 림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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