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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베를린 리뷰 <베를린은 화려하지만 알 수 없었다.>

베를린은 화려하지만 알 수 없었다.

 

 1990년 대 흥행 보증수표 한석규. 그리고 2010년도 흥행 보증수표 하정우. 그리고 류승범에 최근 도둑들의 전지현..2010년 청룡영화제에서 부당거래로 감독상을 검어 쥐게 된 류승완까지 화려한 캐스팅은 보기 전부터 사람들의 입에 올라 내린다.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라... 하는 말은 이 베를린이라는 영화에 꼭 어울리는 말이다. 

한국판 본시리즈 

 아저씨 원빈의 액션은 한국 액션의 새로운 발견으로 관객의 시선을 잡기에 화려하면서도 새로웠다. 하지만 이번에 액션 거장이라고 불리는 류승완 감독의 액션은 새롭지는 않았지만 화려했다. 특히나 하정우의 간결한 손동작으로 적을 제압하는 모습이나 총격전은 액션의 화려한 부활이다. 간결하고 화려한 액션과 유럽적인 분위기가 합쳐진 느낌이 본시리즈를 연상시켰다. 우리나라도 이제 본 시리즈 같은 액션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영화였다.

 

 대사전달력의 아쉬움

  주인공들이 북한말투로 대사를 하다 보니 관객들이 대사를 잘 알아듣지 못하여 중간 중간 이해를 하지 못하고 넘어간 부분이 있었다. 특히 리학수(이경영)의 대사는 사투리의 완벽한 구사와 북한 당과 관계된 내용은 알아듣기가 어려웠다. 대사를 알아듣지 못하니 당연히 영화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지고 기승전결의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전의 부분에서의 관객들의 감정이 고조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중요한 대사에 흘러나오는 음악적 암시를 통하여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 할 수는 있었다.

 

스토리의 부재

  동명수(류승범)의 야망의 배경이 뭔지 모르겠다.... 표종성(하정우)... 그리고 련정희(전지현)의 배경도 많이 부족하며 영화 짝패와 같이 정진수(한석규)와 표종성(하정우)가 합동하여 적을 물리치는 내용에서 정진수(한석규)와 표종성(하정우) 간의 뭔가 연관성이 부족했던거 같다. 그리고 련정희(전지현)가 중간의 매개체의 역할에서 존재감 없는 느낌이라 해야될까(도둑들의 캐릭터가 너무 강했는가?ㅋ)

 

마무리 후속작의 암시? 

  결국 표종성(하정우)는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정진수(한석규)는 표종성(하정우)를 몰래 풀어주기로 하고 표종성(하정우)는 떠나게 되는데.... 북한 상관의 분노와 블라디보스톡 표를 끊는 표종성(하정우)의 모습과 기대하게 만드는 음악이 후속 작을 기대하게 만든다. 

 

 영화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기본적인 시놉시스를 읽고 영화를 보는 것이 이해에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