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우리는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가>
안녕하세요~ DU AMOEBA의 찔 입니다.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영화는 단편영화인데요. 예전에 실제로 있었던 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4분 동안 보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며, 상대방에게 관심이 없는 나, 물질적으로는 도우는 것을 기피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서로 따로 따로,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듯 자신이 할 것을 하고 있는 도심 속 버스안.
그 곳으로 한 할아버지가 올라타십니다. 버스 안의 사람들을 둘러봅니다.
할아버지와 눈이 마주치자 눈을 피해버리는 여자분. 우리도 그렇지 않나요? 모르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뭘 봐'라는 식의 눈길을 한 번 준 뒤 휴대폰을 만지는 현실.
그 가운데에서 할아버지는 버스 안의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자신의 아내 이야기를 합니다.
할아버지의 아내가 뇌종양으로 병원에 입원해있고, 오늘 수술을 한다고.
그것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참으로 차갑습니다. 아주머니는 이젠 돈 뜯어내려고 아내도 팔아먹는다라며 이야기하고
그냥 고개를 돌려버리거나
할아버지를 보며 수근덕대며 비웃고
자신에게 부탁할까봐 아예 들은 척도 안하는,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는 반응
하지만 할아버지의 한마디
'저의 아내가 오늘 수술합니다. 그러니까... 단 한번만이라도 저의 아내를 위해 기도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깜짝 놀란 시민들.
바로 우리가 이렇지 않나요? 돈을 구걸하는 사람이 지하철이나 버스에 타면 눈 마주치는 것 자체를 싫어하고 아예 없는 사람인 마냥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이어폰을 끼고 딴 짓을 하는 시늉을 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립니다.
저 버스의 남은 자리에 자기 자신이 타고 있다고 생각을 해봅시다. 나는 어떤 행동을 취했을까요?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솔직한 10대의 자화상을 그린 영화 <월플라워> (0) | 2013.07.27 |
---|---|
교육 시스템을 비판하다!!! (0) | 2013.07.25 |
나를 죽이려는 사람이 있어... <상실> (0) | 2013.07.24 |
숨바꼭질 (0) | 2013.07.22 |
스케일에 압도 당하다.<퍼시픽 림 리뷰> (0) | 2013.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