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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김기덕<활> the bow

 오늘은 여러분께 김기덕배우의 '활'이라는 영화를 소개 해드리고자 합니다.

보통.. 영화 <활>이라고 하면,  영화 <최종병기 활>을 대부분이 떠올리시더라구요.

아마도 제가 중2때인가 중3 방학때 새벽2시넘어서까지 잠이 안와서 텔레비전을 보는데

한 매력적인 소녀가 활을 쏘고 있더라구요. 조용하고 따분해보였지만

영화에 대사가 없이 내용이 흘러간다는 것을 보고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또 넓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배와 노인 그리고 한 소녀를 두고 그들의 이야기를 펼쳐가는데

왠지모르게 집중해서 빠져들게 되었던 기억이 있어요. 영화를 볼때마다 이 영화는 어떤 메세지를 담고 있을까 하면서 영상을 감상하곤 하는데요.. 

<활>은 어릴때라서 그런가, 다 보고나서도 도통 무슨 의미를 주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너무 어려웠어요. 그런데 영화가 참 매력적이어서 그 이후로 이 영화를 정말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다운받아서 다시보고 또 다시보고

영화 해석본을 읽기전 까지는 이해하기에 좀 난해했어요...

 

 

영화 포스터에 카피를 보시다시피 '주목할 만한 시선' !!! 정말 주목하실만 해요^^

아마도 제가 처음으로 빠져들며 본 독립영화가 아니었나 싶네요.

김기덕 감독의  영화 <활>은 2005년 5월 12일에 서울의 단관개봉을 했다고해요 -

 

외딴 섬 앞 바다에 떠있는 오래된 배에서 노인과 소녀가 10년 전부터 살아가고 있다.

노인은 낚시꾼을 태워주는 것으로 생활하고 있고, 소녀는 할아버지를 돕는다.

음탕한 낚시꾼들로부터 소녀를 보호하는 노인의 무기는 활이며, 보통 때에는 악기로 사용된다.

어느날 대학생이 낚시하러 와서 소녀를 보고 매혹되고,

노인이 소녀와 결혼할 것임을 알게 된 그는 소녀를 뭍으로 데려가려 한다. 

김기덕의 영화는 종종 세상으로부터 절연된 공간에 머물며 그럴 때 그의 영화는 추상화의 세계로 나아간다.

 [활]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과 함께 김기덕의 가장 추상적인 영화에 속한다.

 이 영화의 유일한 무대인 배는 종교적인 상징과 폭력의 흔적,

그리고 억제된 욕망과 예술에의 동경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그러나 이 신화적인 공간에서 보여지는 인물들의 행태는 놀라울만큼 구체적이고 세속적이다.

그러나, 노인이 소녀와 결혼을 결심한 순간부터 이 영화는 죽음과 구원에 관한 추상의 세계로 진입한다.

아름답고 비범한 영상과, 뛰어난 상상력을 보여주는 영화. (부산국제영화제 - 허문영)

 

<활>에서 소녀 역할을 맡은 배우 한여름.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서 처음봤는데요.

배역에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였어요. 신비롭고 매력적이고

또한 너무나도 순수해보이는 눈빛연기가 좋았어요

활의 주인이신 할아버지이십니다.

영화의 주 소재인 <활>은 때에 따라서 용도가 다 다릅니다.

우리의 전통문화인 활은 소녀를 희롱하려는 자들에게는 거칠게 활을 쏘고,

소녀를 보호하기 위해서 활을 겨누는 할아버지의 눈빛은 더욱 거칠어요.

하지만 이런 강인한 활도 아름다운 선율을 타는 악기가 될 수도 있어요.

그리고 활점을 보기도하죠.

감독은 활에게 이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죠.

 

"팽팽함에는 강인함과 아름다운 소리가 있다. 죽을 때 까지 활 처럼 살고 싶다."

 

 

이 영화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읽으려고 하면 무슨소리야? 라며

약간은 아이러니하게 느껴질수도있어요.

영화<활>에 나오는 것들은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상징으로 융합해서 나타내는것 같아요.

그래서 하나하나에 상징이 있고 의미가 다 다르게 있죠. 정말 사소한 장면이라도 말이죠.

 

누구나 보는 같은 사물을 두고

다른 시각에서 바라 볼 수 있다는 김기덕감독만의 관점이 대단합니다.

제가 이렇게 열심히 소개 하는 것 보다는

꼭 한번 여러분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 )

디유 아메바의 비비안 vivian이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