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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영화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

영화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


안녕하세요? DU-AMOEBA CEO 고니입니다.

 미쟝센(미술), 영상 미학, 연기, 음악, 스토리 등 이 모든 것이 어울져서 작품을 만드는 영화야 말로 예술의 최고봉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중 음악은 영화에서의 느낌을 표현해주는 요소로서 크게 작용합니다. 유명한 영화에는 영화 ost(original sound track)가 존재하며 ost를 들을때면 항상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올르죠. 대표적으로, Last Waltz를 들으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의 한장면이 떠오르네요.


LAST WALTZ로 유명한 영화 올드보이

 하지만 올드보이를 보다 보면 귀에 낯익은 음악이 나오는데요. 바로 비발디의 사계의 겨울 1악장입니다. 중학교나 고등학교 음악시간에 사계 겨울 1악장은 항상 귀에 짜릿짜릿한 전율을 주곤 하였습니다. 사계의 겨울은 어름이 갈라지는 소리를 빗대어 만든 음악이라고 하는데요. 영화 올드보이에서는 오대수(최민식)이 철웅(오달수)를 찾아가 복수하는 장면에서 나옵니다.


비발디의 사계 겨울 1악장 오대수(최민식) 첫 복수의 시작을 알린다.


 이빨을 뽑는 오대수(최민식)의 복수에 시작을 알리는 사계 1악장. 마치 얼음이 깨지는 소리와 이빨을 뽑는 소리를 잘 빗대어 표현한 느낌입니다. 올드보이 뿐만 아니라 친절한 금자씨에서도 박찬욱 감독은 클래식 음악을 자주 사용합니다. 비발디, 파가니니의 고전 클래식을 들을때마다 드는 생각은 복수(잔인함)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영화에 혼합시켜 최고의 예술을 연출하는 박찬욱 감독.


비발디, 파가니니의 클래식의 향연 영화 친절한 금자씨


 또한 박찬욱 감독의 단편영화 심판에서도 이러한 고전 클래식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ost들이 사용됩니다. 그렇다면 클래식 음악을 사용한다는 것은 영화에서 어떠한 의미를 내포할까요? 그만큼 연출자나 제작자는 전통 클래식을 자주 듣고 이러한 음악을 영화 내 장면들과 잘 혼합시켜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잘 살린다고 생각합니다. 


달콤한 인생은 유키구라모토의 ROMANCE를 생각나게 만든다.


 현대사회는 자극적인 비트와 가사들이 우리에 귀를 유혹한다. 예술, 명곡이라고 불리는 음악들을 접하기 어려운 시대에서 영화는 장면을 통해 명곡들을 전해준다. 영화를 제작하는 입장에서 장면에 맞는 음악을 고르기란 신중한 일이다. 고전음악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저작권은 어떻게 할 것인지는 알아 보아야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명곡에 맞는 명장면을 만들어야 그것은 진정한 예술 영화가 된다는 것이다. 올드보이나 달콤한 인생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