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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감시자들 리뷰> 가볍게 즐기는 액션

 

가볍게 즐기는 액션 <감시자들 리뷰> 

by 고니


 범죄 뉴스와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무자비한 살인 사건들은 우리들을 공포로 몰아 넣는다. 전국에는 CCTV가 설치되었으며 차에 다는 블랙박스는 필수가 되고 있다. 그야말로 우리 사회는 점 점 감시화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사회에는 감시를 요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이들이 있다. 또 다른 범죄를 미리 예방하고  범죄자들의 근원지를 찾을 수 있는 경찰 감시반의 임무이다.   


경찰서 감시반의 추격 액션 영화 감시자들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경찰들은 감시와 함께 바로 현장에서 검거를 한다. 감시를 전문으로 하는 감시반의 임무는 범죄 용의자를 찾아내고 24시간 내내 그들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놓는다. 그리고 동시에 감시반 인원들의 존재는 그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변장을 한다. 경찰 중에서도 영화에 자주 나오지 않았던 감시반을 소재로 영화화 했다는 점. 현재 우리 사회의 감시가 강화됬다는 점에서 시의성이 좋은 소재다.



감시의 소재? 우리 사회의 일맥과 상통한다.


 경찰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를 보면 주인공의 가정사라던지 배경이 사건을 전개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곤 한다. 그와 반대로 감시자들의 스토리는 인물중심이 아닌 사건중심의 플롯으로 전개되며, 주인공의 과거사나 심리는 다루지 않으며 오로지 범죄 조직의 수장 제임스(정우성)을 잡느냐 잡지 못하냐에 관객을 집중시킨다. 


잡히느냐 잡히지 않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러한 사건 중심의 플롯에서 중요한 것은 스토리가 아닌, 긴장감과 스펙타클한 장면을 연출하는가? 가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이 영화는 사건을 질질 끌지 않으며 빠르게 전개시키며 추격전에서의 긴장감을 극대화 시킨다. 또한 사람이 많고 넓은 공간에서부터 좁은 공간까지의 추격씬을 다체롭게 이용하여 관객들의 긴장감과 긴박함을 잘 느끼게 해준다. 


제임스(정우성)의 캐릭터.. 왠지 연민이 간다.

 

 영화를 보며 아쉬웠던 점이라면 악역의 역할을 맡은 제임스(정우성)의 성격이다. 치밀하고 잔인하지만, 조직에게 배신당하는 인물(외로운?)이라는 설정이 뭔가 연민을 느끼게 하였다. 그래서 감시반들에게 추적당하는 상황에서도 내심 탈출하라고 응원을 하기도 하였다. 어쨋든 이러한 추격전에서의 캐릭터 설정도 나름 잘 설정해야지 결말에 뭔가 시원하고 통쾌한 느낌을 더 잘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영화 아저씨에서 악인들을 죽일 때의 느낌?이라고 할까...) 


정리하며> 사건중심의 영화라 그런지 내용은 그닥 없지만, 긴장감을 통한 재미는 있었던 것 같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더운 여름철에 시원한 계곡에 들어갔다 나온 느낌의 액션영화라고 해야 할까?